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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대통령 당선…점술가들 운명도 갈랐다 / 김종록.차길진.법성종 묘심화.

킬리만자로의 2013. 2. 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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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아이즈]- 신동립의 잡기노트-

 

박근혜 대통령 당선…점술가들 운명도 갈랐다

 

“2012년, 문재인은 뿌리를 깊이 박고 튼튼하게 내린다. 원하는대로 만백성을 모을 수 있다. 하지만 큰물이 국가 자리와 합세해 문재인을 쓸어버리려 드니 능히 견뎌낼 수 있을는지?

박근혜라는 산은 아름답다. 자발적으로 만인이 모여든다. 그래도 조심 또 조심해라. 다 된 밥에 재를 뿌리지 못하도록, 또 도둑맞지 않도록 철저히 단속하고 좀 더 과감해져라.”

지난달 9일 효산역술원 ‘공지’의 골자다.

 

지난 14일에는 “문재인이 박근혜에게 항복한다”고 또 공지했다.

“새누리의 뿌리는 재벌과 밀착된 당”이라면서도 “문재인이 박근혜를 이기려고 힘을 다하지만 불가”라고 못박았다.

“문재인은 심희필심우(甚喜必甚憂) 크게 기뻐함도 잠시 필히 근심, 박근혜는 능제일체고(能除一切苦) 능히 모든 고난을 극복. 문재인은 박근혜를 넘어뜨리고자 힘을 다하지만 불가”라는 것이다.

 

이어 쐐기도 박았다.

“민주통합당은 부인미필상청(扶人未必上靑) 사람이 밀어올리려 해도 반드시 하늘에 올라가지 못한다. 새누리당은 등고산이망사해(登高山而望四海) 산에 올라 세상을 바라보는 것과 같다. 괘를 풀어보면, 민주통합당은 온힘을 다 하는데 새누리당의 함정에 빠진다. 고로 새누리당이 청와대에 입성.”

 

내친김에 19일 대통령 선거 이후까지 미리 알렸다.

"민주통합당은 하이지풍파지환(何以知風波之患) 어찌 풍파의 환란을 알리요, 자체 내분에 외적이 가세하니 어떻게 버틸 것인가. 새누리당은 송백가이내설상(松柏可以耐雪霜) 소나무와 잣나무가 눈과 서리를 견디는구나, 힘이 넘쳐 칼자루를 마구 휘두르니….”

 

 

지난 5월29일 역학자 토담 김덕영은 자신의 웹사이트에 박근혜 당선을 확언하는 해설영상을 올렸다.

근거는 오행(목화토금수)이다. “박근혜는 물기운이 강하다. 쇠기운이 강한 문재인은 물기운 앞에서 힘을 잃는다. 대선에서는 박근혜가 오행의 학문상 우위를 점할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문재인은 쇠기운이 강한 데다 대운도 매우 좋아 생애에 나라의 수장이 되는 운을 지니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와 경쟁에서 좀 밀리는 것이 안타까우나 인위적으로 어쩔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영능력자 차길진은 작년 2월26일 “박근혜의 변곡점은 18년 주기다. 박정희는 18년 집권 뒤에 비극을 맞았고, 박근혜는 이후 18년을 칩거하다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다시 18년을 더한 시기에 대통령으로 나라를 이끈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이달 5일 통화 내용은 특기해야 한다. 차길진은 “보좌관이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지요?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선 하루 전 동생을 잃었답니다”라며 박근혜의 당선을 암시했다.

당시 보좌관은 사망, 홍보팀장은 생존해 있었다. 그런데 차길진은 “두 사람이 죽었다”고 말했다.

실언이려니, 2명을 1명으로 보도한 기억이 새롭다. 하나도 아닌 두 측근이 하늘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생을 도왔다는 얘기다.

 

아주 오래 전부터 대통령으로 박근혜를 지명, 요지부동인 예언자들도 있다.

 

자비정사 묘심화 주지는 “북악산이 쾌히 손짓하고 기다리는 귀인은 큰 덕을 지닌 여성 미륵이다. 인왕산 기운을 다스릴 수 있는 호랑이 기운을 타고난 여미륵으로 호랑이 날, 호랑이 시에 태어났다. 불기운을 다스리고 나무기운을 왕성케 하는 물기운을 품은 여성이기도 하다”며 박근혜를 가리켰다.

 

 

성명역학자 이태호에게는 언제나 “가장 유력한 대통령 성명운은 ‘박근혜’”다.

“‘박근혜(朴槿惠)’는 대통령 중심제에 적합한 성명운인 통권달변격(通權達辯) 격이다. 관궁(官宮)이 신명합궁(身命合宮)으로 부변관운(夫變官運)인데 남편운이 사회운으로 변해 성공으로 이끈다. 오히려 미혼이 자신의 운을 배가시킨 형국이다. 심지관대(心志寬大), 재덕청고(才德淸高), 부귀역겸전(富貴亦兼全), 대지대업달성(大志大業達成)이 보인다.”

 

“제18대 대통령은 문재인”이라고 짚은 남녀들의 명단은 기록하지 않겠다. 대통령 선거는 ‘도사’들의 승패도 갈랐다.

 

문화부장 / 뉴시스아이즈 제308호(12월25일~31일자)

 

 

 

 

 

"안철수 사퇴 직전 '물에 빠진다'는 괘 나왔다"

 

대선 소설 ‘운종룡 풍종호’ 마친 김종록 작가

 

 

 

 

선거 결과를 주역으로 예언할 수 있을까. 중앙SUNDAY는 지난 7월 하순부터 ‘주역으로 푸는 대선 소설’이라는 문패로 김종록(50·사진) 작가의 연재물 ‘운종룡 풍종호(雲從龍風從虎)’를 실었다. 김 작가는 “일찍부터 곤(坤)괘가 나와 여성 후보의 당선을 예감했다”고 말했다. 12·19 대선을 전후해 독자들의 문의 전화가 잇따랐지만 김 작가는 줄곧 입을 다물어 왔다. 그동안 궁금했던 질문들을 글을 끝낸 작가에게 던졌다.

-제18대 대선을 주역으로 예측하고 적중했다. 왜 주역을 소설의 도구로 쓰게 됐나?
“동양 최고의 철학서 주역은 ‘변화의 책’이자 ‘미래예측서’다. 내 나이 오십, 그야말로 지천명인데 20대부터 30년간 읽어 온 주역을 대선판에 실증해보고 싶었다. 17대 대선까지는 술수로 제압하고 이기기만 하면 끝이었다. 손자병법, 삼국지, 후흑경 식으로 이기면 그만이었다. 그런데 시대가 바뀌었다. 이번 대선에선 국민들이 술수나 꼼수를 싫어했다. 주역은 술수가 아니라 도리를 찾는 과정을 담고 있다. 사실 처음부터 괘가 다 나왔기 때문에 칼럼으로 쓰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괘가 다 나왔다니 무슨 뜻인가.
“6개월 전 소설을 시작할 즈음 괘를 뽑아봤다. 18대 대선은 곤괘가 핵심이었다. 땅, 포용을 뜻하는 것으로 여성적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는 뜻이다. 여성적 리더십이 뭔지 종합적 판단을 해야 했다. ‘박근혜 당선’으로 정해졌지만 누가 어떻게 뺏을까를 따졌다.

유력한 야권 후보 가운데서 안철수씨가 여성성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양중음(陽中陰)이다. 겉은 남성이지만 속은 여성성이 많다. 마침 안씨 성이니 갓(<5B80>) 쓴 여자(女)다. 박근혜 당선인은 음중양(陰中陽)이다. 여성이면서도 내면의 강단이나 카리스마는 남성보다 셌다. 그래서 ‘박근혜냐 안철수냐’로 좁혀졌다.

대선 소설의 제목이 운종룡 풍종호가 된 것도 그래서다. 용은 대통령, 구름은 여당이다. 바람과 범은 야당의 몫. 야당 바람이 여당의 구름을 흩어놓는다면 이길 수 있다는 뜻을 담았다. 그런데 안에게는 척목(尺木:용의 머리에 난 신물)이 없어서 하늘을 날지 못한다. 정치판에서 척목은 정당이다. 안은 그걸 못 만들었고 미적거리다가 물러났다. 그 순간 결판이 났다.”

-이상하다. 문 후보는 1400만 표 이상을 얻었다. 그 지지와 신망을 보여주는 괘가 있어야 하지 않나.
“나는 문재인 당선을 단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에게 ‘통 큰 양보를 하라’했다. 그러자 박근혜와 안철수 편을 든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천명이 그런 것이지 사심이 있었겠나. 문재인을 묻는 괘는 선거일 하루 전에 뽑아봤다. 마지막 회에서 말했지만 ‘득신무가(得臣无家)’가 나왔다. ‘지지자를 많이 얻지만 집이 없다’. 청와대에는 들어갈 수 없다는 뜻이다.”

-안철수 후보의 괘는 어땠나.
사퇴 열 시간 전에, 안철수 중수감(重水坎)괘가 나왔다. 물 건너 물. 물에 빠진다는 것이다.”

-괘는 언제, 어떻게 뽑나.
새벽 두 시에 일어나 몸과 마음을 정결히 한 뒤, 30분 정도 주역의 ‘계사전’을 음영(吟詠·소리 내어 읽음)한다. 영성이 어리면서 세심(洗心·마음 씻김) 상태가 된다. 주역의 다른 말이 세심경이다. 이때 신명에게 물음을 던지고 49개의 서죽을 가른다.”

-박 당선인의 공부가 적다는 괘도 있었다던데.
“당선인에겐 책을 통한 지식보다 현능(賢能), 어진 지혜가 있다. 각론에는 밝지 않아도 통론에 밝다. TV토론 때 보면 알 수 있다. ‘불습무불리(不習无不利)’라는 점사를 얻었다. ‘공부가 적어도 불리하지 않다’로 풀었다. 좋은 책을 많이 읽은 것 같진 않다. 리더의 독서법은 일반인과 달라야 한다. 경전으로 체(體)를 세우고 역사책으로 용(用)을 써야 한다. 리더의 철학과 의지는 이런 독서법에서 나온다. 조선의 왕들은 경연에서 쉬지 않고 배웠다.”

-당선인의 임기와 관련된 괘는.
놀랍게도 또 곤(坤)괘가 나왔다. 섬뜩했다. 곤은 끌어안아주기이고 복지이고 치유다. 지금 그를 지지하지 않은 48%는 공황 상태다. 엊그제 대전을 거처 전주·금산에 다녀왔다. 대전은 반반이었는데 전주·금산은 초상집이다. 박근혜 이름도 못 꺼내게 했다. 얼마나 상심이 크겠는가. 당선인은 그들을 진심으로 끌어안아야 한다. 주역은 늘 소수자 중심이다. 아버지 때 피해를 입은 사람들, 호남 사람들을 어머니의 미덕으로 끌어안아야 한다.”

-당선인이 조심할 점이 괘에도 나오나.
“괘를 안 뽑았다. 이제 막 출발하는데 조건을 달 필요는 없지 않나. 국민들도 대한민국의 소망스러운 미래를 위해서 도와야 한다.”

-김정은의 괘는.
“북한은 박(剝)괘 상태다. 다 떨어져 나가고 맨 꼭대기만 남았다. 도와야 한다.”

-내친 김에 주역 얘기를 더 해보자. 탄허 스님이 한국은 정역(正易)의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했다.
“소설에서 정역 얘기를 몇 차례 썼다. 한국 역학인 정역은 충남 연산의 김일부라는 역학자가 구한말에 창도했다. 내 은사의 선친, 학산 이정호 선생이 깊이 연구했다. 우리 할아버지들도 탄허 스님도 정역을 읽었다. 간방(艮方)인 우리나라가 세계 문명사를 주도한다 북극이 녹는다는 내용이 있다. 더는 말하고 싶지 않다. 말해야 할 때가 아니면 말도 잃고 사람도 잃는다. 다만 앞으로 30년 이상 국운이 좋다.”

-흥미롭다. 주역이 정말 맞나.
“누가 뽑는가에 따라 다르다. 신기나 영기가 많은 태양인이 뽑아야 적중률이 높다. 공자는 7할이 맞았다는데 나는 더 높은 거 같아서 무섭다. 함부로 괘를 뽑지 말아야 한다. 일반인은 잘 안 맞을뿐더러 제대로 해석할 줄도 모른다. 공자는 괘를 함부로 뽑다간 수치를 당하기 쉽다고 했다. 사실 나는 좀처럼 괘를 안 뽑는다. 어쩌다 18대 대선을 주역으로 풀었지만 그건 잘해야 절반의 성공이다. 반대편에서는 무조건 날 욕하게 돼 있다.”

-29세 때 쓴 소설 『풍수』로 대박이 났다. 그 이후 자신의 삶을 주역의 괘로 설명할 수 있나.
“1993년에 하루 3000~5000부씩 나갔다. 이때 마련한 돈으로 원 없이 세계 여행을 다니고 고수들을 찾아서 공부했다. 이제 제2의 전성기가 기다리고 있으니 기대하시라. 동지에 2013년 운수를 봤더니 천둥벼락 같은 괘가 나왔다. 뭘 해도 크게 떨친다(웃음).”

-어떻게 그 어렵다는 주역을 공부했나.
“구한말 남학 운동을 했던 가풍(家風)으로 가학이 좀 있다. 이십대 때부터 주역은 수불석권(手不釋卷·손에서 책이 떠난 적이 없음)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스승 복이 많다. 동서양 철학의 대가들에게 두루 사사했다. 지금도 세 분의 스승이 있다. 한 분은 일본에, 한 분은 과천에, 다른 한 분은 현역 정치철학 교수다.”

-당선을 예측한 사람으로 박 당선인에게 바라는 것은.
“지난주 마지막 글에 ‘바라옵건대 문화강국 대한민국이 오래오래 융창하길’이라고 썼다. 우리는 문화강국이 돼야 한다. 지금 인류 문명의 중심축이 동아시아로 오고 있다. 정부의 문화정책 종사자, 나 같은 문화산업 종사자, 문화시민단체들이 힘을 합해 문화 거버넌스를 작동시켜야 한다. 문화산업을 육성하고 문화복지국가를 만들어야 한다. 문화복지가 최고의 복지다. 이제는 문화 향유를 넘어 문화생산적 복지 체제로 가야 한다. 문화생산의 자원은 출판이다. 지금 그런데 지금 출판 사업이 많이 망가졌다. 책 읽는 국민만이 문명을 주도한다. 박 당선인이 놓치고 있어 좀 우려스럽다. 문화정책은 실전 경륜과 안목을 지닌 전문가들이 포진해서 만들어야 한다.”

 

/ 중앙

 

 

 

[차길진의 갓모닝] 153. 지구 종말의 날

 

종말 걱정은 그만..새해엔 큰 꿈 펼치시길

 

2012년 12월 21일. 고대 마야문명의 달력은 이 날로 끝난다. 12월 21일 종말론은 이를 근거로 발생했다. 고대 마야문명의 달력과 성경의 요한계시록,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까지 뒤섞여 12월 21일 지구 종말론이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21일이 다가오자 프랑스에서는 ‘인류 구원의 장소’로 알려진 산에 사람이 몰려들어 봉쇄 조치를 내렸다. 세계 곳곳에서 연이은 종말론자들의 자살도 이어졌다. 러시아는 극심한 사재기에 시달리고 있다. 양초·통조림·로프 등 지구 종말에 필요한 물품이 동이 날 정도다. 게다가 가수 싸이의 ‘말춤’까지 종말론과 결부시키고 있다. 노스트라다무스가 동방에서 말을 타고 오는 사람이 나타나면 지구가 멸망한다고 했다는 것이다. 나는 그만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인류 최대의 위기인 지구 종말이 싸이 ‘말춤’처럼 코믹하게 다가올 리 없기 때문이다.

 

지구 종말론에 무심했던 나는 12월 21일에 대학로 후암선원에서 동지 구명시식을 올리기로 했다. 그런데 후암 가족들 표정이 어두워 보였다. “그날 지구가 멸망한다는데요, 구명시식을 올릴 수 있을까요?” 공교롭게도 마야인들이 예언한 지구 종말의 날과 동지 구명시식이 겹치고 말았다. 기분이 묘했다. 종말론이 사실이건 아니건 간에 21일은 인류와 영계 모두에게 중요한 날이란 느낌이 들었다.

 

이번 동지 구명시식의 테마는 ‘2013년’이다. 2013년은 대한민국에 큰 의미가 있는 한 해다. 무엇보다 제18대 대통령이 국정을 시작하는 첫 해다. 또한 1953년 6.25전쟁 휴전협정이 종결된 지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남북으로 무려 400만 명 이상의 인명이 살상된 끔찍한 전쟁은 휴전됐지만 끝나지 않았다. 전 지구상에 이념적 갈등으로 분단된 국가는 대한민국과 북한뿐이다.

 

다행히 2013년부터 대한민국 국운은 급격한 상승세를 탄다. 새 대통령과 함께 남북은 통일의 급물살을 맞이한다. 제18대 대통령은 통일 대통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국제 정세까지 한국의 통일을 앞당기게 된다. 일본의 경기 침체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 애석하게도 회생의 조짐도 보이지 않는다. 이는 태평양전쟁의 주범으로서 과거 청산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직도 일본의 정재계는 제국주의의 망혼을 신봉하고 있다. 획기적이고 신선한 바람이 불지 않는 한 일본의 운명은 자연재해의 위험 속에 먹구름이 드리울 것이다.

 

중국은 놀랍게도 대규모 내전이 시작될 조짐이 보인다. 과거 국공내전이 또 다시 재현될 위험에 처했다. 1946년부터 1949년까지 치열하게 벌어진 국공내전 때문에 직간접적으로 한반도도 남북으로 갈라지고 말았다.

2013년, 만약 중국이 또 다시 내전의 소용돌이에 휩쓸린다면 이번 내전은 과거와는 달리 한반도를 통일시키는 발화점이 될 것이다. 내전이 끝나면 중국은 지금과는 전혀 새로운 국경을 갖게 된다. 과거 소련이 붕괴되듯 중국도 똑같은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대한민국은 그 어떤 나라보다 2013년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특히 매월 ‘13일’을 주목해야 한다. 1월 13일, 2월 13일, 3월 13일처럼 각 달의 13일에 깜짝 놀랄만한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나는 지구 종말론과는 상관없이 12월 21일에 동지 구명시식을 올릴 예정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지구는 절대 종말하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지구가 멸망한다면 내가 어떻게 동지 구명시식을 올리겠는가.

 

지난 2012년엔 내게 좋은 일이 많았다. 얼마 전에는 제5회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영광스럽게도 내가 제작한 오페라 '카르마'가 많은 상을 받게 됐다. 나는 오페라 '카르마'의 작사가로서 ‘클래식 타임즈 특별상’을, 작곡가 임준희씨는 예술상 부문의 ‘작곡가상’을 수여했다. 오페라를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이 우리 오페라 '카르마'의 예술적 가치를 인정해준 자리라 무엇보다 뜻 깊었다. 내게 2013년 소원이 있다면 다시 한 번 오페라 '카르마'를 무대에 올리는 것이다. 아무쪼록 지구 종말일랑 걱정마시고 다가오는 2013년, 큰 꿈을 펼치는 한 해 되시길 바란다.

 

2012.12.17  / 일간스포츠

 

 

 

 

[뉴시스아이즈]신동립의 잡기노트-

 

불교계 유일한 비구니 종정 '묘심화'가 보는 대선

 

 

 

 

【서울=뉴시스】야구스타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씨가 얼마 전 서울 구기동 자비정사에서 눈물을 쏟았다. 부산고 시절 스승 조성옥(1960~2009) 감독을 위한 영산재, 즉 최고수준의 천도재 현장이었다.

자비정사는 한국불교 법성종 묘심화(60) 종정의 정진처다. 불교종단 가운데 비구니가 넘버원인 경우는 묘심화가 유일하다. 그날 빗속에서 스님은 염을 다해 고인의 극락왕생을 축원했다.

‘빙의’(귀신 씜)라는 용어를 익숙케 만든 주인공인 묘심화는 ‘귀신 쫓는 여승’으로 통한다. 여자탤런트 K와 L, 남자가수 K, 여자가수 J와 B, 축구스타 A, 그리고 정치·경제인들이 묘심화의 능력 덕을 봤다고 증언하고 있다. 본인 혹은 가족의 영적 문제를 묘심화가 해소했다는 것이다.

묘심화 불심의 출발은 신기였다. 무녀가 될 수도 있었으나 고행과 기도로 현 위치에 이르렀다. 묘심화의 외할아버지는 백두산과 금강산에서 득도, 기문둔갑의 경지에 도달한 도인이었다. 강신무로 유명세를 떨치다 말년에 불가에 귀의한 어머니는 자녀 열을 낳아 여덟을 잃었다. ‘신의 저주’ 탓이었다. 태어난 지 100일도 채 못 돼 숨을 거둘 때까지 울지도, 웃지도, 소리내지도, 먹지도 않다가 지레 말라 죽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어머니의 끓는 애를 묘심화는 곁에서 지켜보며 자랐다.

가혹하고 참담한 신병을 보다 못해 질환을 고치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했다. 간호대를 졸업하고 양호교사, 간호사로 일했다. 같은 대학 금속공학과 학생인 남자를 만나 부부의 연을 맺고 두 딸을 안았다. 그러나 신은 집요하고 잔인했다. 결혼 3년 만에 신의 접근을 감지했다. 어머니의 무병과 같은 증상이었다. 19시간 동안 죽었다 소생하기도 했다. 그렇게 2개월여가 흐르자 신은 남편까지 쳤다. 멀쩡하던 지아비의 왼쪽다리가 갑자기 굳어버렸다. 결국, 갈라서고 나서야 마비는 풀렸다. 이후 부군도 불문으로 들어갔고 수도의 삶을 택했다.

홀로 된 묘심화는 원로 큰스님의 유발상좌가 됐다. 곧 1000일 기도에 들었다. 1년쯤 지났을 무렵 부처를 봤다. 꿈에서나 만날 수 있던 부처를 좌선 중 눈을 뜨고도 목격하게 됐다. 1000일 기도를 한 달 가량 남기고는 삼각산 보현봉 아래에서 관세음보살과 마주쳤다.

보살의 손에 이끌려 천상의 세계까지 돌아보고 온 순간, 숨이 멎을 것 같은 현기증이 일었다. 이어 빨갛게 달군 쇠지팡이가 정수리 대천문(백회혈)을 내려찌르고 오장육부를 관통하더니 회음혈로 뜨거운 불기운이 화끈하게 빠져 나가는 느낌과 함께 정신을 차렸다.

환각 같은 체험을 큰스님에게 고했다. 큰스님은 ‘득도하면 오도송을 하는 법인데, 너는 영이 강해 유체이탈로 천상의 부처님을 친견하고 왔구나’라며 참 묘하다고 했다. 법명 묘심화(妙心華)는 그렇게 지어졌다.

묘심화는 5년 전 ‘대한민국과 결혼한 박근혜’라는 저서를 베스트셀러 차트에 올렸다. 홍일점 종정이라는 상종의식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 전부터 “북악산이 쾌히 손짓하고 기다리는 귀인은 큰 덕을 지닌 여성 미륵이다. 인왕산 기운을 다스릴 수 있는 호랑이 기운을 타고난 여미륵으로 호랑이 날, 호랑이 시에 태어났다. 화기를 다스리고 목기를 왕성케 하는 수성 기운을 품은 여성이기도 하다”며 박근혜(59) 의원을 특기했다. 자비정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위패를 받들고 있기도 하다.

묘심화는 2012년 12월19일에 탄생하는 제18대 대통령의 이름을 미리 알려줄 수 있을까. 스님은 인명 대신 ‘용수철’이라는 단어를 내놓는다. 잔뜩 움츠려 있다가 솟구쳐 오르는 인물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리고, 자비정사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신주도 있다. “비운에 간 두 대통령을 모실 뿐”이라고 한다.

문화부장 / 뉴시스아이즈 제253호(11월28일자) 

 

 

 

 

 

 

 

 

 

출처 : 마음의 정원
글쓴이 : 마음의 정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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